월남한 홍순봉은 1946년 8월 경무부장(지금의 경찰청장)이었던 조병옥에게 특별채용되면서 또다시 경찰이 됐다. 만주국 간도성장(間島省長)의 비서관을 지냈던 친구의 소개 덕분이었다. 이번엔 총경이라는 계급을 얻었다. 이는 서기관에 해당하는 직급인데 당시 ...
독립운동 세력 진압한 '공'으로 만주국 고위 경찰 되다 이듬해인 1932년 평안북도 경찰부 초산경찰서 경부로 임지를 옮기고 승진한 후에도 계속해서 만주사변에 적극 참여했다. 2년 6개월에 걸쳐 만주사변에서 보인 ‘공’을 인정받아 1934 ...
그러나 그가 만주국 군인이었고 식민지 시대에 일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이유만으로 그의 일생 모두가 친일이라는 단색으로만 칠해 질 수는 없습니다. 역사와 한 인간의 인생은 그렇게 단선적이고 단색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식민지 시대에 외국 유학도 ...
삶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그래서 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롤리타>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
1910년대 베이징 주재 일본 기자가 만주 양고기구이를 ‘칭기즈칸’으로 명명했는데, 1933년 도쿄에서 열린 만주국 건국 1주년 기념 만찬의 주요리가 됐다. 지금도 일본의 인기 요리다. 지은이는 일본의 야키교자(군만두)가 만주요리에서 비롯했으며, 교자는 ...
다른 한 편에 백선엽이 있다. 백선엽은 만주국 군관학교 출신으로 항일독립운동 세력을 가장 악랄하게 탄압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하면서 조선인으로 조선인을 때려잡겠다는 일제의 ‘이이제이’의 선봉에서 복무했다. 한국군은 창군 초기 백선엽 같은 만 ...